

황푸하 - 칼라가 없는 새벽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발매된 지 한 달이 지난 음반 이야기를 하는 것에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 하지만 거기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음을 알아주길 바란다. 뒤늦게 발견한 낯선 음악가의 음반에서 필자가 느꼈던 벅찬 감동을 한 명이라도 더 많은...


Red Hot Chili Peppers - The Getaway
“우리 레드 핫이 달라졌어요!” 마냥 사춘기인 줄로만 알았던 펑크(Funk) 악동은 어느덧 청년으로 성장했다. 직선적이고 주체할 수 없는 펑크의 에너지를 발산하던 이전 음반들과는 달리 <The Getaway>의 RHCP는 내면 깊숙한 곳으로...


피아 - SHINE
데뷔작의 곡 ‘원숭이’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밴드 피아가 마침 원숭이의 해에 데뷔 15주년을 맞이했다니 기가 막힌 우연이 아닐 수 없다. 싱글 ‘SHINE’는 15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첫 싱글로서, 기존의 피아를 사랑했던 팬들은 기쁜...


국카스텐 - Pulse
재생하자마자 들었던 생각은 “음악대장이네?”였다. ‘일상으로의 초대’를 떠올리게 하는 보컬 하현우의 저음으로 시작하는 도입부 선율은 분명 국카스텐의 그것이지만 어느 때보다 명료하게 귀에 들어온다. 곡이 진행됨에 따라 노이즈에 가까운 사운드...


EXO - EX'ACT - The 3rd Album
결론부터 말하자면, EXO의 3번째 음반은 ‘좋다’. ‘아이돌 그룹 치고’와 같은 수식어를 굳이 붙이지 않더라도 말이다. 수록곡 각각이 나름대로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펑키(Funky)한 사운드가 어깨춤을 절로 추게 만드는 ‘Lucky One’,...


EXID - STREET
“너는 가요제 출신, 너는 인디 밴드 출신, 그런데 넌 아이돌 출신?” 이런 사고가 시대착오적이라는 사실은 자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돌 그룹의 정규 음반을 들을 때면 한 번쯤 저 물음을 되풀이 하게 된다. 노력이 어쩌고 실력이 어쩌고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