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밸리 록 페스티벌 1차 라인업 공개!

16년 2월 16일 '지산'으로 돌아옴을 알린 밸라 록 페스티벌은 3일 뒤 바로 1차 라인업 공개하였다. 단 두 팀임에도 불구하고, 묵직한 무게감을 주는 라인업이 공개되었는데, 바로 RED HOT CHILI PEPPERS(레드 핫 칠리 페퍼스, 이하 RHCP)와 KULA SHAKER(쿨라 셰이커)이다.

미국의 훵크 락(Funk Rock) 밴드인 RCHP는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냥 엄청 유명하고 노래 잘하는 밴드이다. 1983년 밴드 결성 후 30년 간 수 많은 밴드들에게 영향을 준 대형 밴드이다. 대표곡으로 Snow(Hey Oh), Californication, Give It Away, Can't Stop 등이 있다. (이 곡들로만 이들을 대표할 수는 없다.) 2009년 공개된 Can't Stop을 들어보자. RHCP의 윤곽이 조금이나마 보일 것이다.

또 다른 라인업의 주인공 쿨라 셰이커는 영국의 4인조 사이키델릭 락 밴드이다. 1995년 결성된 쿨라 셰이커는 1999년 해체되고 2004년 재결성한 아픔이 있는 밴드이다. 이들은 영국 밴드 임에도 불구하고 쿨라 셰이커라는 전혀 영국스럽지 않은 특이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밴드의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들은 영국 밴드로서의 영국 감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들은 인도 덕후이다.

쿨라 셰이커는 인도의 전통 음악, 문화, 신화에 심취한 밴드였고 때문에 밴드의 이름도 기원 후 8세기 인도를 다스리던 황제 Kulasekhara에서 따오게 되었다. 이들은 기존의 정석적인 밴드 악기들이 아닌 인도 전통 악기인 Tamboura와 Tabla을 이용하여 연주하는 등 이래저래 독특한 밴드이다. 그들의 대표곡인 Tattava의 뮤비를 그냥 한번 보면 안다. 그들은 영국 밴드인가 인도 밴드인가.......?

뭘까 이 사람들? 이들은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지산 밸리 락 페스티벌은 이제 1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RHCP라는 걸출한 대형 밴드를 통해 1차 라인업부터 한방 먹이고 들어가는 모습은 지난 2012년 라디오헤드 선공개 때를 떠오르게 한다. 이번 년도에는 정상적인 운영을 통해 더욱 기대되는 페스티벌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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