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이즈 - And July
처음 귀를 사로잡는것은 헤이즈의 보컬이다. 성량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깨질 듯 여린 음색이 듣는 맛을 돋운다. 마지막 트랙 ’돌아오지마 (Acoustic Ver.)’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원곡보다 느린 템포로 진행되는 어쿠스틱 버전은 전자음이...


존 박 - 네 생각
앨범 자켓이 모든 걸 설명해준다. 달콤한 허밍, 있는 듯 없는 듯 가볍게 감싸 안는 신시사이저가 ’네 생각’의 시작을 알린다. 새하얀 도화지 위에서 조심스레 스케치를 해 가듯 존 박의 보컬은 적당히 힘 조절을 하며 그루브를 타기 시작한다. 하지만...


NETSKY - 3
1990년 1월 1일 놀이공원 롯데월드에 놀이 기구 하나가 설치되었다. 스릴 넘치지도, 매우 화려하지는 않은 이 놀이기구는 특유의 매력으로 꿋꿋이 버텨 아직 롯데월드에 남아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이 놀이기구의 이름은 '신밧드의 모험'으로...


Biffy Clyro - Ellipsis (Deluxe)
‘3인조의 법칙’이란 것이 있다. 밴드 음악을 하는 팀이 3인조라면 믿고 듣는다는 내용이다. 어디까지나 인터넷 상에서 우스갯소리로 떠돌던 말이었지만, 적중률은 우습게 볼 것이 못 된다. 당장 생각나는 그룹만 하더라도 영국 발(發) 헤비 블루스...
![[그의 사랑 이야기]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도 사랑이었다.](https://static.wixstatic.com/media/295581_0d942f0db17c4ee58b165e594a38385f~mv2.jpg/v1/fill/w_333,h_250,fp_0.50_0.50,q_30,blur_30,enc_avif,quality_auto/295581_0d942f0db17c4ee58b165e594a38385f~mv2.webp)
![[그의 사랑 이야기]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도 사랑이었다.](https://static.wixstatic.com/media/295581_0d942f0db17c4ee58b165e594a38385f~mv2.jpg/v1/fill/w_332,h_249,fp_0.50_0.50,q_90,enc_avif,quality_auto/295581_0d942f0db17c4ee58b165e594a38385f~mv2.webp)
[그의 사랑 이야기]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도 사랑이었다.
말할 수 없는 비밀 중에서 누군가 그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감정은 주고 받는 것이 아니다’라고, 본인이 누군가에게 얼마나 큰 감정을 주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돌려받는다는 생각은 말아야 한다고. 그는 이제야 그 말 뜻을 이해했다....


원더걸스 - Why So Lonely
작년, 원더걸스의 복귀 소식이 전해졌을 때 적잖은 우려의 시선이 쏟아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댄스 그룹이 무슨 밴드야?" 그러나 막상 결과물을 접한 대중들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REBOOT>는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훌륭한 음악을...


Ultra Korea 2016의 가장 빛난 다섯 순간.
6월 10~12일. ULTRA KOREA의 다섯 번째 페스티벌이 열렸다.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행사 기간을 3일로 연장하며 특별함을 더한 ULTRA KOREA는 이번에도 부족한 운영이 지적되었다. 유독 늦게 배송된 티켓, 수를 늘렸음에도 부족한...


황푸하 - 칼라가 없는 새벽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발매된 지 한 달이 지난 음반 이야기를 하는 것에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 하지만 거기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음을 알아주길 바란다. 뒤늦게 발견한 낯선 음악가의 음반에서 필자가 느꼈던 벅찬 감동을 한 명이라도 더 많은...


Red Hot Chili Peppers - The Getaway
“우리 레드 핫이 달라졌어요!” 마냥 사춘기인 줄로만 알았던 펑크(Funk) 악동은 어느덧 청년으로 성장했다. 직선적이고 주체할 수 없는 펑크의 에너지를 발산하던 이전 음반들과는 달리 <The Getaway>의 RHCP는 내면 깊숙한 곳으로...


피아 - SHINE
데뷔작의 곡 ‘원숭이’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밴드 피아가 마침 원숭이의 해에 데뷔 15주년을 맞이했다니 기가 막힌 우연이 아닐 수 없다. 싱글 ‘SHINE’는 15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첫 싱글로서, 기존의 피아를 사랑했던 팬들은 기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