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린(HLIN) – 별
반짝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비치네. 어느 작품에서든 감성이 필요할 때 꼭 등장하는 소재가 바로 ‘별’이다. 까만 하늘 사이에 촘촘히 박힌 별은 아름답긴 하지만 너도 나도 여기저기에 사용한 탓에 닳고 닳았다. 너무나도 많이 쓰여 더 이상은 쓰일...


아직도 닮은 뒷모습을 쫓는 당신에게
<출처 - tumblr>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 일 것이었다가 황지우 – 너를 기다리는 동안 中」 어설프게 감정을 배워가던 시기, 수첩 한 구석을 떠나지 않던 시의 한 구절이었다. 시에서 화자는 문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보며 ‘너’일 것이라...


DMA's - Hills End
사실 이런 '듣보잡' 밴드에 대한 리뷰글에 클릭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용기 있게 클릭한 당신이 90년대 브릿팝의 팬이라면, 우선 지금 당장 DMA's(디엠에이즈라고 읽는다)의 <Hills End>를 들어보라고 권하겠다....


Do Hits - Do Hits Presents Year of the Monkey
완연한 봄이다. 설을 쇤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춘분이 지났다. 퍽 늦었지만, 당신에게 주고 싶은 설 선물이 있다.바로 <Do Hits Presents Year of the Monkey>이다. Howie Lee, Guzz, Jason...


안녕바다 - 밤새, 안녕히
(음식점 카운터에서 주워먹을 수 있는 후식용) 알사탕 같은 음악이다. 먹을 때만큼은 좋지만, 다 먹고 나면 생각 도 안 난다. 여운이나 아쉬움이 전혀 안 느껴진다. 금방 잊혀진다. 이 앨범을 처음 완주하고 헤드폰을 내려놓았을 때, ‘안녕바다네’가...


Iggy Pop - Post Pop Depression
논리와 이성이 지배하는 세상을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우리는 이해의 범주 바깥에 있는 것들을 마주할 때가 있다. 신, 악마 혹은 주술 등의 것들.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믿음이 이해의 범주 바깥에 있는 것들을 받아들이기 위한 일종의...


Avicii - X You
2013년 1월 9일. ‘Avicii’(아비치)의 홈페이지에 새로운 프로젝트가 올라왔다. 프로젝트의 이름은 Avicii X You. 프로젝트의 모토는 ‘전 세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음악을 만들자’이다. 규칙은 간단하다. Avicii가...
![[기억할 만한 지나침#1] ‘Adam at’ Tor Road](https://static.wixstatic.com/media/6c3b07_5e59d5ae8d524072ab403864187c10ad.jpg/v1/fill/w_333,h_250,fp_0.50_0.50,q_30,blur_30,enc_avif,quality_auto/6c3b07_5e59d5ae8d524072ab403864187c10ad.webp)
![[기억할 만한 지나침#1] ‘Adam at’ Tor Road](https://static.wixstatic.com/media/6c3b07_5e59d5ae8d524072ab403864187c10ad.jpg/v1/fill/w_332,h_249,fp_0.50_0.50,q_90,enc_avif,quality_auto/6c3b07_5e59d5ae8d524072ab403864187c10ad.webp)
[기억할 만한 지나침#1] ‘Adam at’ Tor Road
그다지 자랑할 것도 없는 인생이다. 유일하게 내세울 게 있다면 그저 남들보다 여행을 많이 다녔다는 것 뿐. 누군가에게 자랑하려고 시작한 취미는 아니지만, 그건 어느 사이엔가 내게 자랑이 되어버렸다. 가끔은 주변에서, 여행이 취미라면 남들보다 돈이...


검정치마(The Black Skirts) - 내 고향 서울엔
*검정치마 싱글 트릴로지의 마지막 작품 *이제 정규 3집 발매를 기다립시다. 트릴로지라는 게 좀 그런면이 있다. 1편만 만들 계획이었는데 1편이 잘되니까 2편을 만들게 되고 또 그러다 보면 3편까지 만든다. 근데 대체로 트릴로지는 갈수록...


장미여관 - 오빠는 잘 있단다
잘 빠졌다. 특히 소리가 말이다. 그런데 잘 빠져도 너무 백화점처럼 빠져서 문제다. 식품 코너에서 스포츠 의류, 명품관, 식당가까지… 분명 좋다는 것은 아는데, 왠지 “살게요!”보다는 “다음에 올 게요.”라고 말하고 싶다. 유기적 연결은 찾아볼...